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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꼬마b

Fade into U..
  • 70
  • d꼬마b

    @ggomamiae

  • 70
    d꼬마b (@ggomamiae)
    2026-10-12 11:15


    어느 해질 녘에 바라본 하늘
    너무 고와서~~ 담아 본...

    저 멀리 날아가는 새 들도 보이고....

    댓글 0

  • 70
    d꼬마b (@ggomamiae)
    2026-06-04 00:26


    2026년 봄 여행 - 포르투갈
    작은 도시를 포함해서 8개 도시를 아주 자알 보고왔다.
    온갖 교통 수단(육, 해, 공)을 다 이용해 보았고
    숙소도 다섯 번이나 옮겨다니며 ㅎㅎㅎ

    너무 많은 추억들이 있지만
    사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채화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아줄레쥬 타일도 보이는
    리스본 전망대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해 본다.

    댓글 2

  • 70
    d꼬마b (@ggomamiae)
    2026-03-26 01:23
    봄 편지


    그대,
    잘 지내시는 지요

    보고 싶다고 말하지도 못 한 채
    긴 겨울이 바람처럼 떠나갔네요

    어느새 또 봄입니다
    그리운 뒷동산엔 얼어붙은 심장이
    아직도 찬바람으로 불어대지만
    계절은 벌써 꽃피는 봄이라 합니다

    올 봄에는 꽃이 피면
    향기로운 꽃나무에 날아들 나비처럼
    사뿐히 날아가 소식 전하고 싶습니다
    많이 보고 싶은 이 마음을

    그대,
    혹여 바람결에 봄 편지 날아가면
    그대 역시 그리워하고 있다는 한마디
    봄바람 흠뻑 취한 꽃향기에 담아
    답해 주실 수 있겠지요

    이 봄
    봄꽃이 다 질 때까지
    바람 부는 쪽에 기대어 서서
    줄곧 그대를 생각하며 기다릴게요
    그대만을 그리워하며...

    - 김춘경 -

    댓글 3

  • 67
    bellefemme (@bellefemme)
    2026-01-31 10:07


    .
    .

    # Ah... c’est ça, l’amitié
    아, 이게 우정이구나


    안녕하세요, 꼬마님

    주말의 아침이네요.
    반려견과 함께 짧은 산책을 다녀와,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옷자락에 남아 있는 시간입니다.
    오래 걷기엔 무리라 30여 분, 짧고 굵게 뛰어다니다 돌아왔지만
    그 숨 가쁜 순간들조차 오늘의 음악처럼 또렷하게 남습니다.


    주말이면 가족들은 출근하지 않아
    조금은 느슨해져도 될 법한데,
    저희 집의 시간은 늘 분주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주말의 여유로움은 오롯이
    나만의 밴드캠프 음악을 듣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그 시간이 제겐 작은 사치이자, 가장 확실한 쉼입니다.

    인라이브 밴드캠프, CJ 리스트를 천천히 훑어보다 보면
    세이클럽 밴드캠프 시절부터
    팝 카테고리의 수많은 방송국들 속에서
    방송 시제이 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었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참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음악을 사이에 두고 스쳐 갔고, 또 머물렀지요.

    그중에서도 꼬마님은
    저에게 꽤 오래된, 조금은 묵직한, 음악 친구입니다.

    갈비뼈를 나눌 만큼의,
    영혼의 음악 파트너라고까지 말하지는 않더라도
    오고 가는 길목에서 우리는 여러 번 마주쳤고,
    음악이라는 매개가 없었다면
    이렇게 음악으로, 글로 마음을 나눌 일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시간들이 고맙습니다.

    오늘도 꼬마님의 선곡을 들으며
    자연스레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립니다.

    누군가는
    변함없이 곁에 있겠다 는 말을 쉽게 하지만,
    그 다짐이 때로는
    서서히 변질되는 약속이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꼬마님 곁에 남아 있는 좋은 친구분들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게 우정이구나.
    말보다 오래 가는 마음,
    자리를 지키는 침묵,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거리감까지 포함한 이름

    오랜 음악지기로서
    앞으로도 지금 이 모습 그대로,
    과하지 않게, 그러나 진심을 잃지 않고
    같은 방향의 음악을 바라보며,

    오늘도 고맙습니다.
    음악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
    꼬 마 2행시 남겨요

    꼬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곡 속에서,자연스레 기억되는 이름

    마 - 마지막 곡이 끝나도, 여운으로 남는 사람..
    ..
    꼬 - 꼬박꼬박 좋은 곡은 챙겨오는 믿고 듣는 이름

    마 - 마침표 대신 다음 곡을 기대하게 하는 사람



    P.S

    허락 없이 제 임의 대로 배너 만들었습니다.
    꽃잎으로 형성된 얼굴"




    .

    댓글 4

  • 70
    d꼬마b (@ggomamiae)
    2026-01-18 14:13


    Fade into U..

    댓글 0

  • 70
    d꼬마b (@ggomamiae)
    2026-01-18 03:38


    Fade into U..

    댓글 1

  • 70
    d꼬마b (@ggomamiae)
    2025-09-18 00:16
    내가 사랑을 비처럼 해야 한다면
    한 여름 폭우 되어 너를 만나리
    번쩍번쩍 손길에 번개 이끌고
    우르릉 우르릉 발길에 심장 울리며
    그치치 않는 장마 되어 너를 찾으리
    밤이고 낮이고 쉬임 없어서
    잠깐은 멈췄으면 싶어도 질 때까지

    사랑이란
    가슴을 적시는 게 아니라
    가슴이 잠겨버리는 것이다
    사랑이란 또 한 가슴
    잠겨버리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 내가 사랑을 비처럼 해야 한다면 - 양광모 **

    댓글 3

  • 70
    d꼬마b (@ggomamiae)
    2025-09-08 03:09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젠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 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당신을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랫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나의 오랜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


    ** 아네스의 노래 - 이창동 **

    댓글 3

  • 70
    d꼬마b (@ggomamiae)
    2025-08-28 15:16
    서두를 것 없이 사흘 동안 비 내렸다
    빗길 그 사이에 점자처럼 도드라져 있는
    파릇한 상처를 밀어 올리며 당신 꽃 피었다
    숲과 나무가 천천히 스미듯 땅과 비가 천천히 스미듯
    젖는 일이란 제 속의 마디를 끊어내는 일이었다
    제 속으로 새 마디를 하나 새겨 넣는 일이었다
    당신이 내게 소리 없이 스미어왔던 것처럼
    내게 스미어 내가 모르게 된 것처럼
    천천히 스미기 직전의, 수만 떨림의 촉수를 뻗었던
    누군가가 내 인생에도 있었음을 알겠다
    가슴 속 상처가 스민 그 자리에서
    길을 더디게 걷는 일처럼
    소리도 없이 서로 스미려고
    그 얼마나 많은 비 내리고 바람 불었는지
    몇 날 비에 젖고 있는 창 밖의 풍경처럼
    적조하고 단조로운 음절도 때론 사무친다는 것
    어느 사랑이 비의 경전에 귀기울이며
    젖는 일에 저토록 몰두할 수 있단 말인가
    창 밖의 풍경은 또 훌쩍 키가 자라고
    마디진 길을 배회하던 기다림은 더 푸르러지려니
    당신을 새겨 넣은 내 푸른 상처는
    또 얼마나 오래도록 파닥이며 반짝이겠는가,
    빗물 다 스민 자리에서 나무는 또
    푸른 물기 스민 잎을 햇빛 속에 가득 새겨 놓는다.


    ** 상처가 스민다는 것 - 강미정 **

    댓글 1

  • 70
    d꼬마b (@ggomamiae)
    2025-07-29 01:53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게 만큼은 늘 그 자리
    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온 줄 알았는데

    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몇 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

    나가오는
    메아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살며시 담아본 것뿐인데
    그저 한번

    내 안에 넣어본 것뿐인데
    나의 뇌리 한가운데 당신이 있어

    날마다 미치도록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예전에 했던
    의미 없는 말 하나 하나도
    지금은 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내게 던져내던
    투정기 어린 질책도

    그냥 지나가듯 내뱉었던 혼잣말도
    지금은 다 사랑입니다

    당신이 내게 준 시간 그 모두가
    참을 수 없는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새삼스레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 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 이준호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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