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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유희님의 로그 입니다.

차 한잔에 가슴 덥히며 ౿˚
  • 34
  • 로봇이 아닙니다.

    물의유희౿˚

    @dpffltk63

  • 34
    물의유희౿˚ (@dpffltk63)
    2026-09-26 20:22


    어느분이 쓰신 글 .... 물의유희는 ^^ Ravel - Jeux D'eau

    댓글 0

  • 34
    물의유희౿˚ (@dpffltk63)
    2026-09-26 19:32


    적당히

    조동목


    잠시
    안경을 벗은 뿌연 시야에
    골목길 낡은 간판들의
    거친 숨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고단한 삶이 그런대로 봐 줄만하다

    짙은 유혹으로 덤비는 신록도
    찬찬히 살펴보면
    벌레에 먹힌 이파리들이
    아픈 상처 숨기고 있듯이

    시간에 젖어 드는 세월 사이사이
    원치 않는 사연 들로 인해
    지켜지지 못한 일들이
    일상(日常)의 아픔으로 가득해진 속을
    너무 세밀히 들여다보면
    잡념에 그을라 져 머리에 쥐가 난다

    가끔은
    발가락 까닥 까닥 놀리면서
    매달리는 의식에 혹하지 말고
    덜 벗겨진,보이는 모습 그대로
    바라봐줄 수 있는 여유,

    "적당히"가

    참 아름다울 때가 있다

    댓글 0

  • 34
    물의유희౿˚ (@dpffltk63)
    2026-09-26 18:56


    이외수,


    비에 관한 명상 수첩 중에서
    비가 내리는 날엔....
    나는 비가 되어진다...


    1.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흐린 세월 속으로 시간이 매몰된다.
    매몰되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나지막히 울고 있다.
    잠결에도 들린다.



    2. 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다.
    비는 서랍 속의 해묵은 일기장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은 아무리 간절한 그리움으로 되돌아 보아도
    소급되지 않는다.
    시간의 맹점이다.
    일체의 교신이 두절되고 재회는 무산된다.
    나는 일기장을 태운다.
    그러나 일기장을 태워도 그리움까지 소각되지는 않는다.



    3. 비는 뼈 속을 적신다.
    뼈저린 그리움 때문에 죽어간 영혼들은 새가 된다.
    비가 내리는 날은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 새들은
    어디에서 날개를 접고
    뼈저린 그리움을 달래고 있을까.

    댓글 1

  • 8
    홍도 (@g1785639753)
    2026-08-24 10:27


    ~~

    댓글 1

  • 23
    사용자 정보 없음 (@dkdlfjqdb)
    2026-06-03 23:08


    방바닥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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