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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드님의 로그입니다.

세월가는 소리 ~~~~~~~~
  • 34
  • 엄마 1등 먹었어

    리모드(@ponny5)

  • 7
    사용자 정보 없음 (@dpak48)
    2015-06-23 12:51





     
    햇발에 너울거리는 날개 펴며
    땀으로 열리는 칠월 

     논밭 개구리들,
    아버지의 텁텁한 목소리와 행진했던
    어린 시절 여름은 그리움 불러도
    돌아가지 못하는 세월 굽히고
    말없이 오늘을 살아냅니다

    안녕하시냐는 안부 한마디에
    눈가는 적시어지고
    아득한 하늘에 보고픔 한 그릇 보냅니다

     차 한잔 하러 오실래요
    거나하게 노래 한 곡 들려주실래요
    어떤 이유나 동기가 없어도
    낯설지 않은 웃음으로
    그냥 한바탕 함께 소리 지르고 싶은
    칠월입니다




    댓글 2

  • 7
    사용자 정보 없음 (@dpak48)
    2015-06-04 14:14





     
    어두워지고 말았습니다.
    밝은 빛에
    더 오래 안겨 있고 싶었는데
    아픔도 방황도
    부드럽게 토닥거려 주고 싶었는데
     
    하늘에는 별들이 하나 둘 오르고
    세상은
    침묵속으로 자신을 묻고 있습니다.
     




    내 마음보다 무거운
    그들의 어깨에
    긴 하루를 보태니 나른해집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저녁 거리에
    움츠리는 가로등 곁으로 다가가
    밤을 지켜달라 격려했습니다.
     




    다소곳 고개드는 눈빛이 포근합니다.


    댓글 2

  • 7
    사용자 정보 없음 (@dpak48)
    2015-06-02 17:07





     
    나는 저녁 불빛을 사랑하였다.
     
    마음에 없는 이별을 하는 사람처럼
    노을의 눈동자가 붉어진다.
     
    쪼그려 앉은 꽃들,
    한 쪽 어깨가 기울고 있는 나무
    이 서글픈 틈새를 저녁이라 불러 놓고
    어둠이 불빛을 조금씩 모으고 있다.
     

    악수도 없이 헤어진 사람에 대해서
    어딘가에 이마를 기대지 않고는 말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창가에 불빛을 내건다.
     
    그러면 하늘은 늦도록 꺼지지 않는
    불빛을 하나 둘 거두어 간다.
     

    별이 뜬다.
    저것은 먼데서 오는 불빛,
    풀씨 한 점 보이지 않을 만큼
    다 저물고 난 뒤에도
    또 저무는 마음을 견딜 수 없어
    누가 하늘에 이마를 기대고 있다.
     

    나도 한때,
    그 저녁의 불빛을 사랑하였다.
     


    댓글 1

  • 7
    사용자 정보 없음 (@dpak48)
    2015-05-29 07:33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들 사랑도 속절없이 저물어
    가을날 빈 들녘 환청같이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르면서
    스러지는 하늘이여
     
    버리고 싶은 노래들은 저문강에
    쓸쓸히 물비늘로 떠돌게 하고

    독약 같은 그리움에 늑골을 적시면서
    실어증을 앓고 있는 실삼나무
    작별 끝에 당도하는 낯선 마을

    어느새 인적은 끊어지고
    못다한 말들이 한 음절씩
    저 멀리 불빛으로 흔들릴 때
    발목에 쐐기풀로 감기는 바람
    바람만 자학처럼 데리고 가자
     


    댓글 2

  • 19
    사용자 정보 없음 (@akdlehdvnd)
    2015-05-25 01:53


                                                         
     
                                                                           처음마음처럼

    댓글 2

  • 7
    사용자 정보 없음 (@dpak48)
    2015-05-20 09:49





     
    어느 별에서
    우리가 만난 적 있었던가
     


    어느 땅에서
    우리가 손을 잡았던가
     


    그 곳에 가면
    누군가의 발자국이 보이고
    그 곳을 지나면
    아파하는 그대의 고통이 느껴진다
     


    추운 밤 하얀 입김으로
    추위에 떠는 도시를 안았고
    느리다며 초고속 기차를 넘어
    내게로 오셨던 날개
     


    이별이 아니어 기다리고
    사랑이어 떠나지 못한다
     


    그렇게..
    이렇게..
     


    댓글 3

  • 7
    사용자 정보 없음 (@dpak48)
    2015-05-13 13:38





     
    맺히고,익어서
    지닐 수 없을때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

    다시,또 다시 살아도
    지금 같을 삶이 슬퍼서
    그때도 지금 같이 울리라.

    눈에 들여도 가슴에 들여도
    채워지지않는 삶의 한토막,
    슬퍼서 너무 슬퍼서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
     


    댓글 2

  • 7
    사용자 정보 없음 (@dpak48)
    2015-05-09 13:17





     
    오늘은 그랬습니다.
    차를 타지도 않았고
    햇살의 그림자만 밟으며
    서성거렸습니다.
     



    벽돌담에 기대인 담쟁이 넝쿨도
    건드려 보고
    지저귀는 새들의 부리도 올려다 보며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그런 날 끝에는
    하늘 줄기 틈새
    별비가 내리곤 합니다.
     



    발등에 떨어지는 것
    이슬만큼 시립니다
    우리는 먼 별 입니다.
     


    댓글 2

  • 19
    사용자 정보 없음 (@akdlehdvnd)
    2015-05-07 23:57


                                       
     
                                                                       행복한..........5월임다..^^
                                                                           처음마음처럼

    댓글 0

  • 1
    인연과사연 (@asd2536)
    2013-12-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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