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쪽지
쪽지 플러스 구매
쪽지
삭제
  • 쪽지
  • 친구
젤리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젤리 0

하트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하트 0

메시지 상세
00:00

logo

http://s5fstzr5chwyd2.inlive.co.kr/live/listen.pls

손 끝까직 시린 나

Łσυё➷연우_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algh1111_
  • 60
  • 언제나 인라이브

    Łσυё➷연우(@algh1111)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4-16 20:55


    세상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마음으로 쌓은 신뢰도
    한 마디의 뜻없는 말앞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오랜 시간 이어온 인연도
    욕심 하나에서 너무도 쉽게 끊어진다
    사랑으로 우리라고 했던 사이가
    무심한 마음으로 남이 되어진다
    채인 상처를 털어내 보아야
    또 하나의 상처를 받을 뿐이다
    누군가는 이야기 하였다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그 마음을 지닌 사람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자연과 함께 해봄은 어떨까
    산새에게 버들속에 내려 놓는 상처
    그 자연은 바로 내가 아닐까
    내 마음을 다스림이
    바로 치유의 방법이 아닐까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4-16 20:47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4-16 20:42


    그 어느 날

    사랑이 시작됐던 날처럼

    봄이 찾아 왔습니다.





    곱디 고운 햇살 안고

    사뿐히 내게로 걸어왔습니다.





    즈금은 희미해진 추억 속에

    꽃을 피우던 그 날을 더듬으니

    가슴 가득 향기로 채워집니다.





    그리움으로 맞이하는

    햇볕 따뜻한 봄입니다



    그대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4-16 20:39


    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사람보다는
    함께일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문자가 오면

    혹시나 그 사람일까
    기대 되는 사람보다는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싶은 사람이 좋고


    걱정해 줄 때

    늘 말로만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오직 행동 하나로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친구들 앞에서

    나를 내세워
    만족스러워 하는 사람보다는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쑥스럽게 말해주는 사람이 좋고

    술을 마시고 전화하면

    괜찮냐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다짜고짜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좋고

    첫눈이 오면

    전화로 첫눈이 왔다며
    알려 주는 사람보다는
    '지금 나와 집앞이다.'
    이 한마디로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겨울날 함께 걷고 있을 때
    따뜻한 곳으로 데려가는 사람보다는
    자기 옷 벗어주면서
    묵묵히 손 꽉잡아 주는 사람이 좋고

    내가 화났을 땐

    자존심 세우면서
    먼저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 보단
    다신 서로 싸우지 말자고
    날 타이를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전화통화를 하면

    조금은 어색한 침묵과 함께
    목소릴 가다듬어야 하는 사람보다는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하루일과를
    쫑알쫑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감동을 줄 때

    늘 화려한 이벤트로
    내 눈물 쏙 빼가는 사람보다는
    아무말 없이 집 앞에서 날 기다려서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 좋고

    서로의 마음에

    사랑이라는 일시적인 감정보다
    사랑에 믿음이 더해진
    영원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아직은 서로

    알아가고 있는 낯선 사람보다는
    이미 익숙해서 편한 사람이 좋고




    내옆에 없을 때

    곧 죽을 것 같은 사람보다는
    그 사람 빈자리가 느껴져서

    마음이 허전해지는 사람이 좋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4-16 20:36


    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 부터인지
    마음 한 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 번 더 내 안에 넣어봅니다

    댓글 0

  • 15
    💬Helloº슈아。🎶 (@boom2022)
    2024-04-11 17:44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21 05:04


    옆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그대 숨소리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굳이 이름을 말씀해 주실 것도 없습니다

    주소를 알려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굳이 나의 이름을

    알려하지를 마십시오



    주소를 묻지도 마십시오

    이름 없이 주소 없이 이냥

    곁에 앉아계신 따스함만으로도

    그대와 나는 가득합니다



    보이지 않는 가슴 울렁임만으로도

    우리는 황홀합니다

    그리하여 인사 없이 눈짓 없이 헤어지게 됨도

    우리에겐 소중한 만남입니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21 05:02


    별아 내 가슴에
    숨 가쁘게 달려온 오십 년의
    이 세월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짧았던 세월이었소
    그동안에 만남도 많았고
    이별도 많았다오
    이 짧은 세월이 우리들은 만남은
    추억을 남기고 저 멀리
    사라지는 세월의 뒤켠으로
    묻혀 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당신의
    그 모습은 엊그제 헤어진 것만
    같은데 어언 몇십 년이 지났구려
    꽃과 같은 그대
    달과 같은 그대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21 04:59


    그대를 보내며



    지난 주
    이 만큼 살아온 것도 감사하고
    사랑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달라고하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아직 사랑하고 있다는 거라고 하신 그대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 때는 꽃으로 피고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별로 떠 있을 거라 하신 그대

    그리움의 여백을 아쉬워하며
    귀밑머리 하얗게 너풀거리며
    그리도 용케 견뎌온 삶을 대견해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훠이 훠이 옷자락 보이지 않게 말 한 마디 않고
    건너오지 못할 강을 건너 가셨습니다.

    누가 있어
    이리도 아프게 푸른 하늘도 울지 않겠습니까.
    누가 있어
    이리도 서럽게 장미꽃잎이 바람에 흩어지지 않겠습니까

    저만치 간 오늘
    비쳐볼 거울이 없는 아름다운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는 것은 바람같이 떠난 자리에
    홀로 서서 이름 붙일 수 없는 통곡입니다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간 자리
    그대 눈물 내게 돌아와
    사랑으로 떨어집니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21 04:55


    나의 몸은 언제나 하얗게 비워두겠습니다
    네 모는 날카로워도 속은 늘 부드럽겠습니다
    설령 글씨를 썼다 해도 여백은 늘 갖고 있겠습니다
    진한 물감이 있어도 내 몸을 칠하지 않겠습니다
    가까이 가고 싶어도 늘 멀리 떨어져 있겠습니다
    바람이 불면 납작하게 엎드리겠습니다
    칼날이 다가오면 물처럼 연해지겠습니다
    그러나 불빛에는 되도록 반짝이겠습니다
    노래가 다가오면 치렁치렁 몸으로 받겠습니다
    언제나 당신이 들어올 문을 열어두겠습니다
    당신이 들어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향기가 되겠습니다
    그땐 당신이 내 몸에 단 한 폭 그림을 그리십시오
    그러기 위해 한 필 붓을 마련해 두겠습니다

    댓글 0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