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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까직 시린 나

Łσυё➷연우_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algh1111_
  • 60
  • 언제나 인라이브

    Łσυё➷연우(@algh1111)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21 04:26


    살다 보니 알겠더라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 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 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혼자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 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그냥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알겠더라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 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 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더라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서야

    멈추는 것도 지나야 알겠더라



    ​모든 것이 다 지나가겠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조차 없었을 테니까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마저도

    모두가 흐르고 지나간다



    ​저 푸른 강물도

    저 바람도

    저 하늘에 구름도

    저 아름다운 노을도



    나도 너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갈 테니까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21:09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21:02


    잘 있었나요 내 인생

    내 앞에 멈춘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말자

    스처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 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앞에 멈춘 것 들을 죽도록
    사랑 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땐
    그때도 그 들이 못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 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것들에
    몰입하며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늘은
    이해할수 있는 것들만
    가까이 두고싶다

    이해할수 있는 책
    이해할수 있는 음악
    이해할수 있는 영화
    나를 이해할수 있고

    내가 이해할수 있는 사람만을
    곁에 두고 싶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20:10


    그대 마음속에 숨어 있는
    애절한 그리움

    당신의 따뜻한 가슴속에
    간직되고픈 마음이지만

    늘 쓸쓸함에 가슴이 시려만 옵니다.

    나 당신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시린지 모르겠어요

    나 당신 보고 싶은데
    정말로 정말로 보고 싶은데



    늘 외로움이 밀물처럼 밀려



    옵니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20:07


    마지막 남은

    마른잎 하나 내가 품어주마

    이리로 오렴

    마음속 갈피에 끼워

    올 한 해를 두고두고 기억하마



    가슴 시린 사람아

    따뜻한 가슴으로 녹여주마

    이리로 오렴

    차디찬 호수에 물안개 피어나듯

    잔인한 행복도 그리움으로 기억하리라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20:04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20:03


    이제야 마음을 다
    비운 줄 알았더니
    수양버들 머리 풀고
    달려오는 초여름
    아직도 초록색 피
    한 방울로 남아 있는
    그대 이름...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20:02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그대는 오지 않았다...
    사랑이
    깊을수록
    상처도 깊어
    그리움 짙푸른여름 한나절
    눈부시게 표백되는 시간을 가로질러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음악으로
    멀어지는
    강물소리...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19:59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 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4-03-19 19:51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 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알게 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너무도 많은것을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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