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지애님의 로그 입니다.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 늘 추위속에 서 있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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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melod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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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8 19:04
소중한 사람이여 겨울이...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쓸쓸했던 우리들의 뒤란에도...
함박눈이 찾아와 수다를 떨겠지요.
나목을 만들고 떠난 가을을...
다시는 원망하지 말기로 해요.
삶은 어제를 위해 있는것이 아니라,
오늘때문에 존재하는 것...
참을 수 없었던 이별도...
겹겹이 쌓아 두었던 그리움도,
벽난로에 모두 넣어...
가슴 뭉클한 詩로 만들어요.
하늘이 부르는 날이...
언제가 될지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지상에 남아있는 동안은....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려야 하는 것,
소중한 사람이여...
이 겨울엔 인연의 길목마다,
하얀 우체국이란...
현판을 달기로 해요.
그대에게...
달려가는 눈꽃 편지가,
행여,
길을 잃지 않도록......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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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5 18:54
겨울 / 조병화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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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5 18:52
당신과 나의 겨울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채
사방의 바람이...
병풍처럼 서 있어,
햇살도 추운지...
집으로 일찍 들어가는 겨울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추위와 맞서야 하는 이 겨울엔,
당신과 나...
가장 낮은 곳으로 걸어갑시다.
당신과 나는 지금까지...
높은 곳을 향하여 걸어왔고,
때로는...
숨 가쁘게 뛰어왔습니다.
당신과 나의...
남은 눈물이 있다면,
그 눈물로도...
가장 낮은 곳으로 흘려보냅시다.
이 겨울엔...
당신과 나의 가슴도,
잠시 접어 두기로 합시다.
머지않아 바로 봄...
가슴에서 먼저...
꽃 한 송이 피우려면,
씨앗 하나 온전히...
새가 알을 품듯 품어야 함이니,
당신과 나의 가슴도,
곱게 접고 접어...
신이 당신에게 준,
사랑의 온기가 식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당신과 나의 겨울이,
하얗게 눈꽃으로 피어...
서로의 영혼을 따뜻이 덮어 줄 때,
두꺼운 외투 속으로...
추위를 보태는 무게는,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눈처럼 순결하고...
그 맑음처럼 티 없는 마음,
낮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당신과 나의 겨울이...
사랑하는 사람의,
그 가슴처럼...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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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서비ll또또🍒 (@n1684213675)2025-01-11 16:12
ㅎㅎ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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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0 18:32
중년의 가슴에 1월이 오면 / 이채
시작이라는 말은...
내일의 희망을 주고,
처음이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두려움 없이...
용기를 갖고 꿈을 키울 때,
그대, 중년들이여!
꿈이 있는 당신은 늙지 않습니다.
뜻이 있어도 펼치지 아니하면,
문은 열리지 아니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아니하면,
길은 가지 않습니다.
책이 있어도 읽지 아니하면,
무지를 면치 못하고...
뜰이 있어도 가꾸지 아니하면,
꽃은 피지 않겠지요.
부지런한 사람에겐 하루해가 짧아도,
게으른 사람에겐 긴 하루가 지루해...
생각은 있어도 실천이 없다면,
애당초 없는 생각과 무엇이 다를까요.
다시 돌아가...
처음으로 돌아가,
그대, 중년들이여!
'이 나이에 뭘 하겠어' 라는...
포기의 말은 하지 않기로 해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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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0 15:47
1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인연이 만날 땐 꽃으로 피었다가,
인연이 헤어질 땐 낙엽으로 저물지요.
오는 사람은 석달열흘 오더라도...
가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가더이다.
진달래 아득하고 철새도 떠나버린,
이 풍진 세상, 앙상한 나뭇가지...
새하얀 눈이 내리면,
인생 구만리 하늘에서 땅으로...
수많은 인연이 머물다간 자리마다,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 눈꽃송이...
덮어주는 저 온기는 사랑의 가슴이요.
쌓여가는 저 무게는 그리움의 몸짓이라...
오, 당신과 내가...
다 한 인연인 듯싶어도,
어느 세월,어느 바람으로,
또 만날지 누가 알리오.
만나고 헤어지는...
인법의 굴레 속에서도, 부디,
당신과 나의 아름다운 인연의 향기...
처음과 끝이 같았으면 좋겠네,
그때 우리 예쁜 뜨락에...
고운 발자욱 하나씩 남기기로 해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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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0 15:46
1월 어느 달밤에 / 신남춘
조각달 하나 하늘에 떠 있는...
1월, 어느 달밤에 나는,
위로 손을 쭉 펴 벌 받고 있는...
앙상한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그 얼마나 잘못을 저질렀는지,
말 한마디 못하고 이를 깨물고...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봅니다.
달빛 흐려지면서 차가운 밤...
바람은 코끝을 때리고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부비면서...
오지 않을 사람을 생각합니다.
졸지 말라고 말 좀 해보라고,
흰 눈발이 나뭇가지를 흔드는...
1월, 어느 달밤에 나는,
곁에 와 누운 달빛을 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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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0 15:45
월의 기도 / 정윤회
1월에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이,
원대한 꿈 희망찬 미래들...
기쁨과 만족을 나눌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1월에는...
푸른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저 철새들처럼...
암울한 걱정 근심 모두 다,
저 바람 속으로 날려 버리고,
소망하는 꿈들이...
멋지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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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10 15:44
1월 / 용혜원
1월은 가장 깨끗하게 찾아온다.
새로운 시작으로 꿈이 생기고,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다.
올해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기대감이 많아진다.
올해는 흐르는 강물처럼 살고 싶다,
올해는 태양처럼...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
올해는 먹구름이 몰려와...
비도 종종 내리지만,
햇살이 가득한 날들이 많을 것이다/
올해는 일한 기쁨이 수북하게 쌓이고.
사랑이란 별 하나...
가습에 떨어졌으면 좋겠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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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ll청음지애 (@melody13)2025-01-08 18:13
시린 별무리가...
파랗게 내리는 차가운 겨울밤!
검게 태우던 밤 파도는...
희미한 불빛으로 안기는,
쓸쓸하고 외로운...
내 그리움의 강물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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